
오늘의 수쌤 관찰일지 🐾
센터에는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의 주인공은 수쌤.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소식도 정리하고,
보호자분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도 작성하고,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도 적다 보니
어느새 집중 모드가 된 수쌤.
그런데 그런 수쌤의 무릎에는 늘 고정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토니입니다.
수쌤이 앉기만 하면 어느새 올라와 자리를 잡고,
세상 편한 표정으로 휴식을 시작합니다.
덕분에 수쌤은 움직이고 싶어도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잠시 후에는 새끼 고양이들 분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직 어린 아기 고양이들은
몇 시간 간격으로 분유를 먹어야 합니다.
수쌤은 한 마리씩 안아가며 정성스럽게 분유를 먹여줍니다.
그런데 아기 고양이 육아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분유를 먹이고,
트림을 시키고,
배변 유도까지 하다 보니
어느새 수쌤의 옷에도,
수건에도,
손에도 흔적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아기들이 잘 먹는 모습에 웃음을 잃지 않는 수쌤.
하지만 체력은 솔직했습니다.

한참 동안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고 나니
잠시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된 듯한 표정이었지만
쉬는 시간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곧 점심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센터에서 요리를 가장 잘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선생님들은 주저 없이 수쌤을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커다란 양푼이에 밥과 여러 재료를 넣고
푸짐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다 같이 둘러앉아 맛있게 식사를 마친 뒤.

가득했던 양푼이는 흔적도 없이 비워졌습니다.
오늘도 블로그를 작성하고,
토니의 의자가 되어주고,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고,
선생님들 식사까지 책임진 수쌤.

바쁜 하루였지만 아이들과 함께라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