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는 오후 평화로운 낮잠시간
점심시간이 지나고 센터 안이 조금씩 조용해지면
아이들도 하나둘 낮잠을 자기 시작해요.
각자 좋아하는 자리도 다르고
잠드는 모습도 다르지만,
편안하게 쉬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센터 안의 시간도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답니다.

나르는 선생님 무릎 위에 자리를 잡았어요.
포근한 자리를 찾은 것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고 편안하게 잠든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선생님이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깊이 잠든 나르를 보고 있으면
깨우지 않고 조금 더 편하게 잘 수 있도록
가만히 있어주고 싶어진답니다.

설탕이는 바닥에서 낮잠을 자다가
인기척에 눈을 떴어요.
아직 잠이 덜 깬 듯한 표정으로
주변을 바라보는데,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잠시 주변을 살펴보던 설탕이는
다시 편한 자세를 찾으며
조용한 낮잠시간을 이어갔답니다.

푸들 자매 나무와 토리는
의자 위에 한 마리씩 올라가 잠을 자고 있었어요.
나란히 붙어서 자는 대신
각자 마음에 드는 의자를 하나씩 골라
편안하게 쉬는 모습이
꼭 자매만의 낮잠 규칙이 있는 것 같았답니다.
비슷한 자세로 곤히 잠든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역시 자매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부는 선생님 발 아래에 자리를 잡았어요.
평소에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장난도 많이 치는 두부지만,
낮잠시간이 되면 선생님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쉬는 것을 좋아해요.
선생님의 발 가까이에 몸을 붙이고
잠든 모습을 보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사랑스럽답니다.

모두가 조용히 낮잠을 자는 동안에도
잠들지 않은 아이가 있었어요.
바로 고양이 크림이에요.
크림이는 낮잠보다는
책상 위를 탐색하는 일이 더 재미있었는지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바쁘게 움직였어요.
책상 위에 놓인 물건의 냄새를 맡아보고,
선생님이 무엇을 하는지도 구경하면서
혼자만의 탐험 시간을 즐겼답니다.
한쪽에서는 선생님 무릎 위에서 잠을 자고,
다른 쪽에서는 의자와 바닥을 하나씩 차지한 아이들이
편안하게 쉬고 있었어요.
그 사이를 크림이가 조용히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모습까지 더해지니
평범한 낮잠시간도
따뜻한 일상의 한 장면이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잠들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센터의 공간과 선생님 곁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인 것 같아요.
오늘도 센터에는
나르, 설탕이, 나무, 토리, 두부의 평화로운 낮잠과
크림이의 작은 탐험이 함께했습니다.
아이들 일상 인스타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