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감도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강아지와 고양이의 가을 낮잠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 오후.
분주하게 움직이던 아이들도
하나둘 편한 자리를 찾아 눈을 감습니다.
조금 전까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주민이부터
책상 위에 자리를 잡은 시루까지.
오늘은 아이들의 조용한 낮잠 시간을 담아봤어요.

아직 어린 주민이는 잠이 많은 편이에요.
장난감을 가지고 한참 놀더니
어느새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놀 때는 그렇게 신나 보이더니,
잠든 모습은 영락없는 아기예요.
장난감은 잠깐 쉬게 두고
주민이도 푹 쉬는 중입니다.
주민이가 놀이를 마치고 잠든 사이,
책상 위에서도 익숙한 낮잠 풍경이 펼쳐졌어요.

책상에서 늘 특이한 자세로 자는 시루.
오늘도 시루만의 편안한 자세로
낮잠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조금 어정쩡해 보여도
시루에게는 딱 맞는 자세인가 봐요.
“정말 저렇게 자도 편할까?” 싶다가도
잘 자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납니다.
시루의 독특한 잠자리를 구경하고
고개를 돌리니,
모찌는 또 다른 방법으로
자기만의 편안함을 찾았더라고요.

말티즈 모찌가 고른 베개는
다름 아닌 슬리퍼예요.
폭신한 베개 대신 슬리퍼에 머리를 기대고
편안하게 잠든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모찌가 자는 동안만큼은
슬리퍼도 제법 중요한 일을 하고 있네요.
깨우지 않으려고 조심히 지나가다 보니,
얌전한 송이도 낮잠에 푹 빠져 있었어요.

갈색 푸들 송이는
평소에도 얌전하고 잠이 많은 아이예요.
오늘도 조용히 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곁에서 함께 쉬고 싶어집니다.
송이 덕분에 바쁘던 마음도
잠깐 느긋해지는 오후예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잠든 주민이,
책상 위에서 특이한 자세로 자는 시루,
슬리퍼를 베개 삼은 모찌,
그리고 조용히 낮잠을 즐기는 송이.
자는 자리도, 자세도 제각각이지만
덕분에 여기저기 작은 웃음이 생깁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푹 쉴 수 있도록
발걸음도 조금 천천히 옮겨봅니다.
눈을 뜨고 다시 움직이기 전까지,
이 평화로운 가을 오후가
조금 더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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